석사 학위 논문 - KCI등재

완전자율주행차는 어떤 정보를 보여줘야 할까?

신뢰를 만들기 위한 UX 정보 가이드라인 연구

Paper Title
완전자율주행 차량에서 신뢰 형성을 위한 정보 제공의 중요도와 주행 맥락별 특성
(Importance of In-Vehicle Information and Driving Context Characteristics for Building Trust in Fully Autonomous Vehicles)
Type
Published UX Research
Methods
Literature Review, Focus Group Interview, Information Categorization, Subjective Rating Survey, Quantitative Analysis
Outcome
UX Information Guidelines for Level 5 Autonomous Vehicles
Publication
Journal of Digital Contents Society, 2025

Overview

완전자율주행차의 정보는 주행 상황과 신뢰 수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완전자율주행차에서는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습니다. 차가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 경로와 속도를 조절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는 지금 차가 안전하게 움직이는지, 왜 이 경로로 가는지, 위험하면 어떻게 알려주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이런 궁금증에 제대로 답할 때, 사용자는 차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신뢰는 사용자가 “이 차에 맡겨도 괜찮겠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완전자율주행차가 어떤 정보를 보여줘야 사용자가 차를 신뢰할 수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인터뷰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고, 설문으로 주행 상황과 신뢰 수준에 따라 어떤 정보가 더 중요한지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안전 정보와 차량 상태 정보가 중요했습니다. 차를 더 신뢰하게 될수록 일정, 목적지, 다음 이동처럼 사용자 상황에 맞춘 정보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결국 완전자율주행차의 UX는 모든 정보를 많이 보여주는 방식이 아닙니다. 주행 상황과 신뢰 수준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골라 보여주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Problem Definition

직접 운전하지 않으면, 차가 잘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해진다.

완전자율주행차가 실제로 쓰이려면 기술만 좋아서는 부족합니다. 사용자가 차를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사용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차가 알아서 움직이면 편할 수 있지만, 동시에 불안할 수도 있습니다.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으면 차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바로 알기 어렵습니다. 차가 왜 속도를 줄이는지, 왜 경로를 바꾸는지 모르면 불안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자율주행차의 UX는 단순히 차를 잘 움직이게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용자가 차의 상태와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정보 설계 문제입니다.

Research Framework

신뢰는 기술 수용, 시스템 투명성, 주행 맥락을 함께 봐야 설명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신뢰를 설명하기 위해 세 가지 관점을 함께 봤습니다.

  • 기술 수용사용자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과정
  • 신뢰사용자가 차에 맡겨도 괜찮다고 느끼는 것
  • 시스템 투명성차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보여주는 것

정보를 많이 보여준다고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주행 중에는 정보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연구는 질문을 이렇게 바꿨습니다.

무엇을 보여줄까요? →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보여줄까요?

완전자율주행 신뢰특성의 연구 모델
완전자율주행 신뢰특성의 연구 모델

UX Takeaway

사용자의 신뢰는 한 번에 생기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차가 잘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익숙해질수록 확인해야 할 정보는 줄어듭니다.

이 연구는 이 흐름을 초기 적응 → 일상 사용 → 완전 수용의 세 단계로 나눠 살펴봤습니다. 따라서 완전자율주행차의 UX는 신뢰 단계에 따라 정보의 양과 깊이를 다르게 설계해야 합니다.

Research Design

인터뷰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설문으로 중요도를 확인했다.

연구는 정성 조사와 정량 조사의 흐름으로 진행했습니다.

  1. 인터뷰로 필요한 정보를 찾았습니다.
  2. 인터뷰 내용을 정보 유형으로 정리했습니다.
  3. 설문으로 정보 중요도를 평가했습니다.
  4. 통계 분석으로 차이를 확인했습니다.
  5. 결과를 UX 가이드라인으로 바꿨습니다.

먼저 참여자들에게 완전자율주행차를 탄 상황을 상상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출발 전, 주행 중, 도착 전후, 위험 상황에서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물었습니다.

그다음 인터뷰에서 나온 말을 정보 유형으로 정리했습니다. 이후 설문으로 주행 상황과 신뢰 단계별 정보 중요도를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통계 분석을 통해 정보의 우선순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습니다.

Literature Review → Focus Group Interview → Information Categorization → Subjective Rating Survey → Quantitative Analysis → UX Guidelines

Qualitative Analysis

사람들은 모든 정보보다 상황에 맞는 정보를 원했다.

인터뷰 결과, 사람들은 모든 정보를 다 알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상황에 꼭 필요한 정보를 원했습니다.

  • 출발 전안전 정보, 목적지 정보, 경로 정보가 필요했습니다.
  • 주행 중현재 위치, 이동 경로, 남은 시간, 차량 상태가 중요했습니다.
  • 도착 전후주차, 충전, 점검 정보가 필요했습니다.
  • 위험 상황빠르고 짧은 알림이 중요했습니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 분석 결과
포커스 그룹 인터뷰 분석 결과

UX Takeaway

사용자는 모든 정보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출발 전, 주행 중, 도착 전후, 위험 상황마다 필요한 정보가 달랐습니다.

따라서 완전자율주행차의 화면과 알림은 한 가지 방식으로 고정되면 안 됩니다. 상황에 따라 먼저 보여줄 정보가 달라져야 합니다.

Information Categorization

사용자 의견은 UX 설계에 쓸 수 있는 정보 구조로 바뀌었다.

인터뷰에서 나온 정보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1. Safety Information안전 정보
  2. Driving Information주행 정보
  3. Arrival Information도착 정보

이 분류 작업이 단순한 정리가 아닌 이유가 있습니다. 사용자의 말을 UX 화면과 알림 설계에 바로 쓸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서 도출된 정보들의 유형화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서 도출된 정보들의 유형화

UX Takeaway

안전·주행·도착이라는 분류는 단순한 그룹핑이 아닙니다. 차 안에서 어떤 정보를 메인으로 보여줄지, 어떤 정보는 보조로 둘지, 어떤 정보는 알림으로 처리할지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즉, 사용자 의견을 UX 정보 구조로 바꾼 단계입니다.

Quantitative Analysis

정보 중요도 차이는 통계 분석으로 확인했다.

인터뷰에서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평가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주행 상황별로 어떤 정보가 중요한지 5점 척도로 평가했습니다.

분석에서는 두 가지를 확인했습니다.

  1. 정보 유형에 따라 중요도가 달라지는가?
  2. 신뢰 단계에 따라 중요하게 보는 정보가 달라지는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주행 상황별로 정보 유형, 신뢰 단계, 그리고 두 요인의 상호작용을 비교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어떤 정보가 중요한가”뿐 아니라 “차를 더 신뢰하게 되면 중요한 정보가 바뀌는가”를 함께 본 것입니다.

분석 결과, 출발 전, 주행 중, 도착 전, 도착 후 모두에서 정보 중요도 차이가 확인됐습니다. 사용자가 중요하게 보는 정보는 고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주행 상황과 신뢰 수준에 따라 정보의 우선순위가 달라졌습니다.

Analysis Method

  • 분석 대상주행 상황별 정보 중요도 점수
  • 측정 방식5점 척도 평가설문
  • 분석 기준
    • 정보 유형
    • 신뢰 단계
    • 정보 유형 x 신뢰 단계의 상호작용
  • Statistical Method정보 유형, 신뢰 단계, 상호작용 효과를 비교하는 ANOVA 기반 분석
  • 분석 목적주행 상황과 신뢰 수준에 따라 중요한 정보가 달라지는지 확인

Statistical Results

주행 상황별 통계 분석 결과
SituationStatistical ResultMeaning
Before DepartureInformation type: F(11,440)=22.714, p<.001 Interaction: F(22,880)=5.466, p<.001출발 전에는 정보 유형별 중요도 차이가 컸고, 신뢰 단계에 따라 중요 정보가 달라졌습니다.
During DrivingInformation type: F(10,400)=13.785, p<.001 Trust stage: F(2,80)=3.805, p=.026 Interaction: F(20,800)=1.670, p=.033주행 중에는 정보 유형과 신뢰 단계 모두 중요도에 영향을 줬습니다.
Before ArrivalInformation type: F(10,400)=15.390, p<.001 Trust stage: F(2,80)=5.232, p=.007 Interaction: F(20,800)=2.501, p<.001도착 전에도 정보 유형과 신뢰 단계에 따라 중요도가 달라졌습니다.
After ArrivalInformation type: F(6,240)=13.434, p<.001 Interaction: F(12,480)=3.413, p<.001도착 후에는 정보 유형별 차이와 신뢰 단계에 따른 변화가 확인됐습니다.
출발 전 정보 중요도 분석 결과
출발 전 정보 중요도 분석 결과
주행 중 정보 중요도 분석 결과
주행 중 정보 중요도 분석 결과
도착 전 정보 중요도 분석 결과
도착 전 정보 중요도 분석 결과
도착 후 정보 중요도 분석 결과
도착 후 정보 중요도 분석 결과

UX Guideline Summary

주행 상황별 UX 가이드라인 요약
Situation사용자가 중요하게 본 정보UX Guideline
Before Departure자율주행 모드, 안전벨트, 연료·배터리, 차량 상태처음 쓰는 사람에게는 안전 정보를 충분히 보여줍니다.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일정이나 목적지 정보를 더 보여줘도 됩니다.
During Driving현재 위치, 이동 경로, 남은 시간, 남은 거리, 배터리 잔량주행 중에는 모든 정보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지금 상황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정보만 먼저 보여줍니다.
Before Arrival주차 위치, 주차 요금, 충전·주유 정보, 점검 사항도착 전에는 주차, 충전, 점검처럼 바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정보를 먼저 보여줍니다.
After Arrival차량 상태, 다음 충전·주유 시점, 업데이트 필요 여부도착 후에는 차량 상태와 다음 충전·주유 정보를 먼저 보여줍니다. 주행 요약은 스마트폰 앱으로 보여주는 편이 더 적합합니다.

UX Takeaway

통계 분석은 인터뷰에서 나온 인사이트를 다시 확인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사용자가 중요하게 보는 정보는 주행 상황마다 달랐습니다. 또 차를 얼마나 신뢰하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차가 안전하게 작동하는지가 중요했습니다. 익숙해진 뒤에는 내 일정과 다음 행동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특정 정보 하나가 아닙니다.신뢰 수준에 따라 정보의 우선순위가 바뀐다는 점입니다.

UX Guidelines

신뢰 수준이 달라지면 필요한 정보도 달라진다.

완전자율주행차는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정보를 보여주면 안 됩니다. 사용자의 신뢰 수준에 따라 필요한 정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초기 단계 — 안전 확인, 차량 상태, 비상 대응 정보사용자가 직접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차를 의심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필요합니다.
  • 일상 사용 단계 — 경로, 도착 시간, 차량 상태, 일정 정보자율주행차가 일상의 이동 도구로 자리 잡은 시점입니다. 사용자는 안전 확인보다 이동을 더 잘 계획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원합니다.
  • 완전 수용 단계 — 일정, 목적지, 다음 이동 정보차의 작동 자체는 더 이상 크게 의심하지 않습니다. 정보는 사용자의 다음 행동과 생활 흐름에 맞춰져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정보의 양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차를 얼마나 신뢰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정보 자체가 달라집니다.

Limitations

실제 차량 환경에서 검증하지 못했다.

가장 큰 한계는 이 연구가 실제 Level 5 자율주행차에서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참여자들은 가상의 상황을 보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차를 탔을 때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실제 자율주행차나 시뮬레이터를 사용해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위험 상황은 인터뷰에서는 다뤘지만 설문 단계에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위험 상황의 정보 설계는 별도의 안전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나이, 운전 경험, 기술 친숙도에 따라 필요한 정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차이도 추가로 살펴봐야 합니다.

Final Summary

주행 상황과 신뢰 수준이 정보의 우선순위를 바꾼다.

이 연구는 완전자율주행차의 신뢰를 UX 정보 문제로 정의하고, 주행 상황과 신뢰 수준에 따라 어떤 정보를 먼저 보여줘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