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 한국HCI학회 2022년 학술대회 우수논문상

건강 습관은 왜 혼자 만들기 어려울까?

지속 가능한 습관 형성을 위한 지능형 헬스케어 서비스 제안

Paper Title
사용자경험 단계를 고려한 지능형 헬스케어 서비스 제안: 지속 가능한 습관 형성을 중심으로
(Developing the Intelligent Healthcare Service Considering the Stage of User Experience: based on the Sustainable Habit Formation)
Type
UX Research / Service Design / Published Research
Authors
Yoo, C., Bae, H., Lee, J., Park, S., Kim, M., & Lee, J.H.
Methods
Benchmarking, Survey, In-depth Interview, Diary Study, Usability Test, Affinity Diagram, Prototype Design
Outcome
Habit Together: 지인과 함께 건강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자동 기록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제안
Publication
Proceedings of HCIK 2022

Overview

건강 습관 서비스는 기록보다 지속을 도와야한다.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일상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외부 활동은 줄고, 혼자 보내는 시간은 늘었습니다.

이 변화 속에서 자기 관리는 더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1인 가구 MZ 세대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건강 습관을 혼자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운동, 식단, 수면을 매번 직접 기록해야 하고, 목표를 세워도 일상 속 변수 때문에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건강 습관 형성이 실패하는 이유를 사용자 조사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자동 기록, 유동적인 목표 추천, 지인과의 공유, 선택적 공개 기능을 바탕으로 해빗 투게더(Habit Together)라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안했습니다.

결국 이 연구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건강 습관 서비스는 사용자를 더 많이 기록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습관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Problem Definition

건강 습관은 의지만으로 지속되기 어렵다.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문제는 사용자가 건강 습관을 혼자 관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운동, 식단, 수면, 체중 같은 항목을 따로 챙겨야 하고, 많은 서비스는 사용자가 직접 기록해야 합니다.

직접 기록은 처음에는 괜찮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면 피로가 쌓입니다. 기록이 귀찮아지면 서비스 사용도 줄어듭니다.

또 다른 문제는 목표가 너무 고정적이라는 점입니다. 현실의 생활은 매일 달라지는데, 목표는 그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연구는 건강 습관 형성을 개인의 의지 문제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사용자가 계속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구조의 문제로 봤습니다.

Research Background

팬데믹 이후 자기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2020년 이후 팬데믹은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크게 바꿨습니다. 비대면 활동이 늘고,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신 건강, 운동, 식습관, 수면처럼 자기 관리와 관련된 관심도 커졌습니다. 논문은 특히 1인 가구 MZ 세대에 주목했습니다.

1인 가구는 혼자 생활하는 만큼 자기 관리의 필요성이 큽니다. 하지만 동시에 건강 습관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외부 자극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연구는 1인 가구 MZ 세대가 건강 습관을 지속하기 위해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살펴봤습니다.

Research Design

설문, 인터뷰, 다이어리 스터디, 사용성 테스트로 문제를 찾았다.

연구는 사용자 조사를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1. 기존 건강·습관 앱을 벤치마킹했습니다.
  2. 온라인 설문으로 건강 습관에 대한 관심과 실패 이유를 확인했습니다.
  3. 심층 인터뷰로 습관 형성 경험을 들었습니다.
  4. 다이어리 스터디로 실제 생활 속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5. 기존 습관 앱 사용성 테스트로 페인포인트를 확인했습니다.
  6. 조사 결과를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으로 정리했습니다.
  7.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기능과 프로토타입을 제안했습니다.

이 흐름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용자가 말한 불편을 단순 의견으로 끝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연구는 사용자 발화, 실제 생활 기록, 앱 사용 경험을 함께 보고, 이를 서비스 기능으로 연결했습니다.

Benchmarking → Survey → In-depth Interview → Diary Study → Usability Test → Affinity Diagram → Service Strategy → Prototype

Benchmarking

기존 건강 습관 앱은 기록과 정보 부담을 만들었다.

연구는 먼저 건강 또는 습관과 관련된 주요 앱 34가지를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고객 전환률이 높은 앱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적당한 사용을 유도하고, 인터랙션이 단순하며, 사용자가 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도 있었습니다. 일부 서비스는 긴 체류 시간을 요구했고, 너무 많은 정보와 분석값을 보여줬습니다. 사용자는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즉, 기존 서비스의 문제는 단순히 기능이 부족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용자가 건강 습관을 지속하기보다, 기록과 분석을 감당하게 만드는 구조에 가까웠습니다.

Survey Findings

사람들은 건강 습관에 관심은 많지만, 지속에는 실패한다.

온라인 설문은 MZ 세대를 대상으로 10일간 진행됐고, 총 86명이 응답했습니다.

응답자들은 주기적인 운동, 체중 유지와 다이어트, 균형 잡힌 식습관, 수면 패턴 관리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1인 가구 응답자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높다고 해서 습관이 쉽게 유지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건강 습관을 유지하는 이유도 개인의 꾸준한 노력이고, 실패하는 이유도 개인의 노력에만 의존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결과는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건강 습관은 의지만으로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주변 사람의 도움, 기기 기반 지원, 자동화 같은 외부 지원이 필요합니다.

응답자 86명이 꼽은 건강 습관 항목별 관심도 막대그래프
건강한 습관 항목별 관심도
건강 습관 유지의 성공 이유와 실패 원인 응답 분포 차트
건강 관리 습관 유지의 성공 이유 및 실패 원인

UX Takeaway

사용자는 건강 습관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관심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지속입니다. 따라서 헬스케어 서비스는 사용자의 의지를 더 요구하기보다, 사용자가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Qualitative Analysis

사용자는 기록 피로, 무리한 목표, 공유 부담을 느꼈다.

연구는 1인 가구 MZ 세대 5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 다이어리 스터디,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는 건강 습관 형성 성공군 3명과 실패군 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심층 인터뷰에서는 직접 기록의 귀찮음, 무리한 체중 감량 경험, 함께할 사람을 찾기 어려운 문제, 지인과 함께할 때 생기는 동기부여가 드러났습니다.

다이어리 스터디에서는 사용자가 일상 속 변수에 맞춰 습관을 유동적으로 조절한다는 점이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운동할 시간이 없으면 계단을 이용하거나, 식단에 변수가 생기면 먹는 양을 줄이고 물을 더 마시는 방식이었습니다.

사용성 테스트에서는 기존 습관 앱의 문제도 확인했습니다. 사용자는 버튼 하나를 누르는 기록도 귀찮아했고, 자신의 루틴이나 식습관이 모르는 사람에게 공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습니다.

P1~P5 다섯 명 인터뷰 참가자의 나이·성별·자취기간·습관 형성 성공 여부 표
정성적 조사 대상자 정보

UX Takeaway

사용자는 건강 습관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매번 직접 기록하는 구조는 쉽게 피로를 만듭니다.

목표가 현실과 맞지 않으면 동기부여도 떨어집니다. 또 공유는 도움이 되지만, 아무에게나 공개되는 것은 부담이 됩니다.

따라서 서비스는 자동 기록, 유동적인 목표, 선택적 공유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Research Synthesis

사용자 조사는 네 가지 핵심 문제로 정리되었다.

연구팀은 설문, 인터뷰, 다이어리 스터디, 사용성 테스트 결과를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으로 정리했습니다.

그 결과 네 가지 핵심 문제가 도출됐습니다.

  1. 매번 직접 기록해야 하는 서비스는 피로도가 높습니다.
  2. 유동적이지 않은 목표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3. 지인과의 교류는 건강 습관 활동에 긍정적인 자극을 줍니다.
  4. 무분별한 데이터 공유에는 거부감을 느낍니다.

이 네 가지는 서비스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이 됐습니다. 즉, 서비스는 기록을 줄이고, 목표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지인의 긍정적 자극을 활용하되, 공유 범위는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UX Takeaway

이 단계는 단순한 문제 정리가 아닙니다. 사용자 조사 결과를 서비스 전략으로 바꾸는 연결 지점입니다.

핵심은 균형입니다. 서비스는 사용자의 실천을 도와야 하지만, 사용자를 감시하거나 부담스럽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Service Strategy

해빗 투게더는 자동 기록, 목표 추천, 지인 공유, 선택적 공개를 제안한다.

사용자 조사를 바탕으로 네 가지 핵심 기능을 제안했습니다.

첫째, 웨어러블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기록을 자동화합니다. 수면, 식단, 운동 데이터를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기록할 수 있게 합니다.

둘째,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목표를 추천합니다. 목표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실제 생활에 맞춰 유동적으로 조정됩니다

셋째, 활동 데이터와 피드백을 지인과 공유합니다. 지인과의 교류는 경쟁심, 공감대, 결속력을 만들어 습관을 지속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넷째, 공유 대상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게 합니다. 운동 기록은 공유하고 싶어도 식습관은 공유하고 싶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 기록 기능의 데이터 종류와 활용 가능 서비스를 정리한 표
자동 기록 기능 상세 설명 및 가능 서비스
개인 데이터 기반 맞춤형 목표 추천 기능의 동작 방식을 설명한 표
목표 추천 기능 상세 설명
지인 공유 기능의 공유 데이터 유형과 활용 가능 서비스를 정리한 표
공유 기능 상세 설명 및 가능 서비스
공유 대상별 데이터 접근 권한 설정 기능의 동작 방식을 설명한 표
공유 데이터 접근 권한 기능 상세 설명

UX Takeaway

해빗 투게더의 핵심은 사용자를 더 많이 관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건강 습관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부담을 줄이는 것입니다.

자동 기록은 기록 피로를 줄입니다. 목표 추천은 무리한 목표를 줄입니다. 지인 공유는 동기부여를 만듭니다. 선택적 공개는 공유 부담을 줄입니다.

Service Scenario

습관은 혼자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어가는 경험이 된다.

서비스 시나리오는 크게 세 단계로 구성됩니다.

  1. 지인과 함께하기
  2. 일상 속 자동 기록 및 추천
  3. 주간 리포트와 습관 반영

사용자는 먼저 원하는 습관 항목을 만들고, 공유하고 싶은 항목을 선택합니다. 그다음 함께하고 싶은 지인을 초대합니다.

서비스는 일상 속에서 수면, 운동, 식단 같은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합니다. 또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에 맞춰 행동을 추천합니다.

주간 리포트에서는 한 주 동안 쌓인 데이터를 보여주고, 다음 목표를 추천합니다. 사용자는 추천 목표를 받아들일지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구조는 사용자를 강제로 관리하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의지로 습관을 이어갈 수 있게 돕습니다.

UX Takeaway

습관 형성 서비스는 목표를 강요하면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사용자가 자기 생활에 맞게 선택하고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해빗 투게더는 자동 기록과 지인 공유를 통해 습관의 부담을 줄이고, 주간 리포트로 다음 행동을 제안합니다.

Prototype

웨어러블과 앱은 서로 다른 역할을 맡는다.

연구는 서비스 전략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기기와 모바일 앱 프로토타입을 제안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는 즉각적인 측정, 피드백, 알림 확인에 적합합니다. 그래서 작은 화면에서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모지와 짧은 문장을 활용했습니다.

모바일 앱은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앱은 홈 화면, 타임라인 화면, 주간 리포트 화면으로 구성됐습니다.

홈 화면에서는 자동 기록된 건강 데이터를 확인합니다. 타임라인에서는 지인의 활동과 피드백을 볼 수 있습니다. 주간 리포트에서는 한 주 동안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목표를 확인합니다.

해빗 투게더 웨어러블 기기 화면 유형별 디스플레이 시안
웨어러블 기기 화면의 종류
해빗 투게더 웨어러블 기기를 손목에 착용한 사용자 사진
실제 착용 모습
해빗 투게더 모바일 앱의 홈·타임라인·주간 리포트 화면 시안
해빗 투게더 어플리케이션 화면 예시

UX Takeaway

웨어러블과 앱은 같은 정보를 반복해서 보여주면 안 됩니다. 웨어러블은 빠른 알림과 즉각적인 피드백에 적합합니다.

앱은 데이터 확인, 목표 설정, 지인 활동 확인, 주간 리포트처럼 더 깊은 관리에 적합합니다. 즉, 기기별 역할을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UX Guidelines

건강 습관 서비스는 의지를 요구하기보다 지속을 도와야 한다.

이 연구의 결과를 UX 가이드라인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자동 기록 — 사용자의 입력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매번 직접 기록하게 만들면 피로가 쌓이고 서비스 이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유동적인 목표 — 목표는 사용자의 실제 생활에 맞게 조정되어야 합니다.고정된 목표는 변수가 많은 일상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지인 기반 동기부여 — 함께하는 경험은 습관 지속에 도움이 됩니다.지인은 경쟁심, 공감대, 응원을 만들어냅니다.
  • 선택적 공유 — 모든 데이터를 모두에게 보여주면 안 됩니다.사용자는 어떤 데이터를 누구에게 보여줄지 직접 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기기별 역할 분리 — 웨어러블과 앱은 서로 다른 역할을 해야 합니다.웨어러블은 빠른 알림, 앱은 데이터 확인과 목표 관리에 적합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의지를 더 많이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습관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Limitations

실제 서비스 검증과 기술 구현 가능성은 더 확인해야 한다.

이 연구는 서비스 제안과 프로토타입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따라서 실제 출시 후 장기 사용 데이터를 검증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웨어러블 기반 자동 기록은 당시 기술 수준에서 한계가 있었습니다. 스마트워치가 모든 건강 행동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 장기간 사용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자동 기록 데이터의 정확도와 공유 설정에 따른 사용자 반응도 더 검증해야 합니다.

Final Summary

지속 가능한 습관은 의지가 아니라 지원 구조에서 만들어진다.

이 연구는 건강 습관 형성의 문제를 개인의 의지 부족이 아니라 UX 지원 구조의 문제로 보고, 자동 기록·유동적 목표·지인 공유·선택적 공개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안했습니다.